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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승규야~!
글쓴이 : 황영애 날짜 : 2012-01-27 (금) 11:56 조회 : 1660

우리승규 잘 지내니?

요 며칠 전화도 많이 오고, 사진도 많이 보고
눈과 귀가 즐거웠어
할머니께도 전화드린거 참 잘했다,승규야.
목소리가 밝다고 할머니가 무척 좋아하셨어.

설날에는 여느때처럼 안성에 있는 천주교 공원묘지에 다녀왔어.
이번에는 길도 안막히고 아주 순조로웠는데, 다만 날씨가 너무너무 추웠단다.
다행히도 거기 식당이 새로 생겨서 그 안에 들어가서 점심을 해먹을 수 있었어.
니가 말하는 미니 할아버지들, 미니 할머니들께서 다 승규 잘 지내는지,
또 이만큼 커서 혼자서 거기 간거 기특해 하셨어.
승규 없으니 대규형이 많이 심심해 하더라. 산에도 안가고..


승규야, 음...
친구들하고 사이에서 승규가 힘든거 잘 알아.
엄마 생각나서 울었다는 말엔 엄마도 참 마음이 아팠어.
네가 억울한 마음도 많이 들고 화도 나고.. 그럼..당연하지..
친구들도 장난치고 싶어서 그런거지 나쁜 마음은 없었을거야.
물론 그렇더라도 놀리거나 괴롭히는건 잘못된거지..
그리고 이제 친구가 놀리지 않을거라 믿어..
다들 착한 친구들이고 오래 친했던 친구들이잖니.
하지만 계속 그러면 전화해~ 
엄마가 혼내줄거야! ^^

우리 승규가 마음이 여려서,, 그게 나쁜게 아닌데
네가 더 힘들어할수도 있겠다 싶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게 된다.
한편으로 이번 캠프가 승규가  다양한 문화를 체험해보고 
여러 사람을 만나보고 그래서 세상을 보는 눈이  좀 더 커지는 계기가 될거라 생각하니 감사하다,. 그리하여 마음이 담대한 사람으로 한발짝 더 나아갈 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겠다.
너는 아직 어리지만 엄마가 무슨 말을 하는지 어렴풋이라도 알수 있을거야.
아니, 다 몰라도 나중에 그때 그랬었지~ 하고 즐겁게 추억할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훌륭하다.

승규야 네가 자주 말하듯이 시간은 참 빨리 흘러간다.
이제 조금만 지나면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겠지.
승규야 남은 시간 즐겁고 알차게 지내길 바란다.
숙제도 잘하고 일기도 쓰고 야채도 잘 먹는다니 대견하고 기쁘단다.

아 참 그리고 할머니께서 너를 위해 엄마아빠한테 숙제를 하나 내주셨는데
글쎄... 이제 내일부터 숙제 시작하려고 해.. 
엄마아빤 힘들다...ㅎㅎㅎ 하지만 와서 보면 놀랄거야.


잘 지내고 많이많이많이 사랑해 승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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